2009년 청주시민과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택지개발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두꺼비 서식지 보전을 위해 구룡산 자락 1,008㎡를 매입하였습니다. 최근 청주시는 2020년 예정인 도시공원일몰제(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해제)를 빌미삼아 구룡산 일대에 4,000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전체 공원 면적의 30%를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고 그 차익로 70%의 녹지를 민간공원으로 개발하여 기부체납하는 민간개발특례사업을 추진하고 나선 것입니다.

이 사업으로 인해 2009년 시민의 성금으로 보전하고 있는 원흥이 방죽 두꺼비 서식지 일대의 훼손이 심각히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부체납하는 70%의 면적도 인공의 공원으로 조성돼 자연녹지의 훼손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구산 일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은 2011년 구룡산 일대 보전을 위한 시민들의 성과를 모독하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두꺼비 서식지를 비롯한 자연생태계를 훼손하고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파괴하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청주시는 1인당 도시공원 보유율과 녹지보유율이 전국 최하위권입니다. 2011년 구룡산 자락 두꺼비 서식지를 보전을 위해 고사리 손의 아이부터 연세 지긋한 어르신까지 십시일반 주머니를 열었던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입니다. 구룡산 일대는 현재와 미래세대의 생명을 이어주는 소중한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청주시는 전국 최장기 미분양 지역임에도 아파트 건설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아파트의 공급과잉으로 오히려 주택가가 하락되고 미분양 속출로 인한 지역경제 파탄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청주시는 공원매입예산을 늘리거나, 기타 자치단체가 공원보전을 위해 적용하고 있는 도시자연공원구역지정 등에 무관심합니다. 청주시는 구룡산 일대 아파트단지 건설이 환경파괴로 인한 청주시민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지역경제를 파탄시키는 행위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2020년을 기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이 해제되는 면적은 약 39,700ha로 여의도 면적의 48배, 서울시 면적의 2/3에 해당합니다. 각 지역에 산재된 광범위한 도시공원에 대해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을 펼쳐나가기는 어려운 여건입니다. 그럼에도 개발로 인해 중요 생태공간이 훼손위기에 처한 지역을 중심으로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지역주민과 시민단체가 적극적인 보전의 필요성을 제기함에도, 지자체 및 토건세력의 개발욕구와 첨예하게 대립하는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시민참여를 통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해결을 기대하는 지방자치단체와도 협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지난 2019년 4월 29일, ‘구룡산 내셔널트러스트운동 선포식’에서 ‘청주도시공원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연대활동을 선언하였습니다. 청주 구룡산부터 시작한 운동이지만, 전국적인 확산으로 100억 원을 모아 구룡산 농촌방죽 일대 14만 9,500㎡를 매입할 계획입니다.

우리와 미래세대를 위하는 길, 그것은 거창한 일이 아니라 우리동네 숲을 지키는 일부터 시작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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